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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스인 조르바, 강아지처럼카테고리 없음 2020. 11. 17. 14:07
나는 행복했고,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.
행복을 체험하면서 그것을 의식하기란 쉽지 않다.
행복한 순간이 과거로 지나가고,
그것을 되돌아 보면서
우리는 갑자기 (이따금 놀라면서)
그 순간이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깨닫는 것이다.
그러나 그 크레타 해안에서 나는 행복을 경험하면서,
내가 행복하다는 걸 실감하고 있었다.
- 새 길을 닦으려면 새 계획을 세워야지요.
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합니다.
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.
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,
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.
나는 자신에게 묻지요.
< 조르바, 지금 이 순간에 자네 뭐 하는가? >
< 잠 자고 있네. >
< 그럼 잘 자게. >
< 조르바, 지금 이 순간에 자네 뭐 하는가? >
< 일하고 있네. >
< 잘해보게. >
< 조르바, 자네 지금 이 순간에 뭐 하는가? >
< 여자에게 키스하고 있네. >
< 조르바, 잘해보게. 키스할 동안 딴 일일랑 잊어버리게.
이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네. 자네와 그 여자 밖에는.
키스나 실컷 하게. >
지금..현재 매순간
온 마음을 다 실어 꼬리를 흔들고
최선을 다해 얼굴을 핧고
처음 맛보는 환상적인 음식인냥
먹을때조차 그렇게 코를 박고 열심히 먹는
강아지처럼..
그리스인 조르바, 그도 그랬다.
매순간
그렇게 살자.
싱가폴.. 갑자기 또 비가 쏟아져요.
그것도 억수로..
여기는
한국 겨울 내내
여름나라에선 우기랍니다.